言靈(an article of the past)

By | 2월 22, 2008

 

사람의 말이란 알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묘한 영향력을 가진 무형의 힘.
그것이 언령(言霊).
부정할 수 없는 말의 힘.
말로 이루어지는 저주나 축복같은 것이 그것이다.

언령은 단순히 말을 한다고 해서 성립하지는 않는다.
모든 말이 언령이 된다면 세상은 엄해졌으리라.
언령은 말하는 자의 의지로 구현된다.
그것이 일반적인 언어와 언령의 차이다.
농담으로 하는 ‘죽어버려라.’와
한을 담아 저주하는 ‘죽어버려라’는 다르다.
(한을 담아가며 저주하는게 겨우 ‘죽어버려라’라는 것은 논외로 치고)
이 두가지의 차이는 들었을 때 전해져오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전자의 경우는 정말 가벼워서 웃고 말지만,
후자의 경우는 전율과 함께 비수로 화하여 가슴에 틀어박힌다.

언령이란 것은 그 자체가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언령을 접한 존재.
그 존재의 마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즉, 말하는 존재의 의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 언령이다.
그리고,
그 의지는 다른 존재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그 언령에 담긴 의지가 현실화된다.

언령은 보통 좋은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언령의 필수적인 것,
사람의 절실한 마음은 사랑같은 정의 감정보다는
증오와 한 같은 부의 감정에서 쉽게 표출되기 때문이다.
언령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이 때문이겠지.
그렇기에 사람들은 언령을 애써 부정하려 한다.
그들이 느껴온 언령은 대개 부의 언령이었기에,
그리고 자신을 향한 부의 언령이 있기에.
언령을 미신이라 부정하며
그것에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바로잡는다.

그러나 언령이 전해지는 광범위함,
그리고 사람간의 공감대.
이것들이 감정이 메마른 현대에도 언령이 존재하게 하고 있다.

말에 담긴 의지.
그것이 언령(言霊).
말이 가진 무형의 힘.

1999년 12월 15일

 

과거계정에 남아있던 글들 중,
過去のAccountに残っていた落書き中、
버려두고 있던 것들을 옮겨오기로 한 것 두번째.
手を離していた物たちを移そうとしたの二つ目。

…지금 읽으니,
・・今読むと、
왜 이리 잘난듯이 썼을까..;;
何でこんなに偉そうに書いたん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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