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러브코메물-특히 학원물, 뭐 대학까지도-을 좋아한다.
젊었던 시절(야)을 추억하게 해주는 것도 그렇고,
부담없이 유쾌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
이게 사회의 대세인 거 같기도 한게,
때를 가리지 않고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장르기도 하고,
특히나 최근엔 더더욱 러브코메폭풍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넘쳐나는 게 사실.
하지만 가면 갈 수록 유쾌함보다 짜증이 밀려오는
물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여기다 한번 쏟아내보려 함.
최근 나오는 러브코메물의 주인공은 어느 정도 정형화 되어있는 게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말도 안될 정도의 둔감함과
왜인지 모르지만 여자애들이 달라붙는 여자 한정 인간자석.
그리고 여성 대상 용기없음.
저기에 몇가지 변화는 있을 지언정, 95% 이상은 이런 게 사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별 문제 없다.
보나마나 “넌 열받을 자격 없어. 요시키야”같은 커멘트 달릴 거 같으니
확실히 해두겠음.
이건 정말 개인적으로는 문제 없음.
아니 진짜라니까요….

이런 타입은 절대로 본편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슬픔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비운의 남자. ㅜ_ㅜ
사실, 그렇잖아? 둔감과 인간자석은 이해해야지.
뭐 어쩌겠어…인위적으로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여기서 일반적인 흐름을 보자.
뭔가 딱히 한 건 없는데 여자애들이 달라붙음.
그러나 주인공은 하이퍼둔감이라 눈치를 못챔.
더불어 눈치를 채도 에이 아니겠지 이러면서 넘어감.
그 중에 한명이 좋아지더라도 관계 깨질까봐 설레발 요주의라면서 넘어감.
……여기까진 러브코메드라마를 위한 요소라고 인정해줄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공감이 안가는 것도 아니니까 ok.
둔감한게 무슨 죄야…흑흑
하지만 결정적으로, 보다 짜증나서 내가 열받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 확실히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음에도
다 좋아서 선택을 할 수가 없다는 놈들.
ex) 키미노조의 나루미타카유키
야 이 ㅅㅂㅁ이ㅏㅓ;민ㅇ
여자애들이 남자애를 공유(..)하겠다고 하는 독특한 정신상태의 소유자라면 몰라도,
그런 게 아니라면 저런 상황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됨.
모든 여자애를 괴롭게 하느니 한명이라도 제대로 행복하게 해주는게
남자의 할 일이지.
자기가 악역이 되더라도.
“이런 좋은 애들을 어떻게 쳐낼 수 있어…”
라고 ‘아카네 매니악스’에서 나오는데,
결국 지 좋자고 하는 거잖아, 그럼.
차라리 자기가 모두가 좋다고 인정을 하면 모를까,
달라붙는 여자애들 탓이나 하고.
남 탓을 하지 말고 스스로의 행동에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지.
수십다리를 걸쳐도 자기 욕망에 대해 인정하고
책임을 진다면 딱히 뭐라 할 생각은 안드는데 말야(어?)
누가 더 좋은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과,
상대를 상처주는 게 싫어서 결정을 못하고 헤매는 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함.
전자는 차라리 낫지.
진짜 남자 여자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키미노조 하면서 타카유키 저놈한테 분노 안한 사람 있나요?

역시 나쁜 놈인 듯. 아니 진짜, 부러워서가 아니라니까?
- 지 좋다고 하는 애 말고 다른 애를 좋아하면서,
그렇기에 좋다고 달라붙는 애 때문에 오해가 쌓인다고 찌질대면서
정작 달라붙는 애를 쳐내지는 못하는 놈들.
ex) ToLOVEる의 리토
진짜 이런 유형은 보면서…아 진짜.
까놓고 말해서 뻥안까고 ㄱㅅㄲ .
뭐야 결국, 저건 보험?
노리는 여자애와 잘 안되었을 때를 상정한 보험이십니까요.
또 둘만 있을 때는 나름대로 잘 즐기고 말이지.
아, 그래. 뭐. 나름 쳐내려고 했다고?
그럼 지 의지박약을 탓해야지.
왜 여자애 탓하면서 찌질찌질찌질 미친.
그럼 안보고 때려치우면 되지 않냐고요?
저런 물건들일 수록
저놈들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이 넘쳐흐르고,
멋지고, 유쾌해서 말이지…아깝잖아(야)
결론.
누가 저놈들 입 좀 막아줘…..;;
ps.ToLOVEる오프닝무비는 좋은 느낌.
연출이라거나, 음악이라거나.
흠.. 글쉐요 ㄱ-;;;;
키미노조의 타카유키가 욕먹을 놈이긴 하지만,
전 이놈에게도 동정심이 생겼습니다.
미츠키의 마음이 약한걸 탓할수 없듯이,
타카유키의 의지력이 약해빠진걸 어찌 탓할수만 있겠숩니꽈..
나름 노력한 놈이고 (1기애니편에서는..) 뒤늦게나마 깨닫고 제 길을 찾은게 가상하기도 합니다.
일단 약한 이들끼리 잘 이어졌다고 보구요. (타카유키와 미츠키)
최종승리자는 역시… 하루카…!
인빈서블K//동정의 여지야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정신차리라고 좀 때려주고 싶네요. 하하;
미츠키 엔딩에서는 마지막에라도 정신차리긴 했습니다만.
사실, 타카유키를 제외하고는 모두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카야 말할 것 없고, 미츠키도 말이죠.
특히 최근 발매된 LE에서 추가된
미츠키 루트 3장은….진짜…..최강이었어요.
부모와의 대화가 좀 눈물남. 흑흑.
인간적이면서, 진정한 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 모습에
반해버릴 뻔 했어요(..)
당신의 기사를 공유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그것을 즐겼다.